교보증권은 5일 증시가 단기 급락하거나 급등하기보다는 현 수준에서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변준호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조정은 고점대비 10% 안팎의 하락률을 보였으나 경기회복에 대한 의심보다는 일시적인 모멘텀 둔화와 회복의 속도에 대한 문제가 원인"이라고 판단했다.

따라서 현재 수준에서의 추가적인 급락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변 애널리스트는 "과대 낙폭에 따른 반등이 나오더라도 이전과 같은 랠리를 보이기는 단기적으로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술적으로 코스피 지수가 60일 이동평균선을 지키지 못하고 빠르게 재돌파하지 못했다는 점이 부담으로 꼽힌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도 60일 이평선을 돌파하기 쉽지 않아보여 7일째 밑돌 가능성이 높다.

변 애널리스트는 "과거 60일 이평선을 하회한 후 7일 이내로 재돌파하지 못할 경우 향후 지수 흐름은 대체로 부진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기 회복과 기술적 측면을 모두 고려해 보면 단기적으로 지수는 위, 아래로 추세를 갖기보다는 현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넓지 않은 박스권 흐름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변 애널리스트는 "급등시 매도를 고려하고 급락시 매수를 고려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며 "급락 이후라고 해서 서둘러 매수에 나설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