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브리핑] 코스피 7일만에 반등.. 1580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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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7일만에 반등했습니다.
워렌버핏의 대규모 투자 소식에 경기회복 기대감이 커진데다 외국인의 매수세까지 겹치면서 1580선 회복을 눈 앞에 두고 거래를 마쳤습니다.
자세한 내용 경제팀 채주연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시황부터 정리해볼까요.
오늘 코스피지수는 어제보다 30.01포인트, 1.94% 오른 1579.93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안타깝게 1580선은 회복하지 못했지만 그동안 증시 조정이 지속됐던 만큼 7일만의 반등은 충분히 반가운 소식인데요.
워렌 버핏이 철도회사 '벌링턴 노던 싼타페'를 인수했다는 소식에 미국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국내 증시에도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장 출발은 6포인트 상승에 불과했지만 외국인이 닷새째 1천억원 규모의 매수세를 이어가면서 증시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 구체적으로 알아볼까요?
앞서 말씀드린 대로 외국인이 1033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외국인들은 최근 닷새동안 5500억원 넘게 매수했는데요.
개인과 기관이 각각 803억원, 412억원을 순매도 한데다 2천300억원에 달한 프로그램 매물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매수가 증시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업종별 흐름은 어땠습니까?
오늘은 금융주의 강세가 두드러졌습니다.
금융주가 상승을 주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은행업종이 4.62%, 증권업종이 4.46%의 상승세를 나타냈고, 금융업도 3%대 오름세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3분기 깜짝 실적을 공개한 외환은행이 급반등했습니다.
외환은행은 3분기에 전분기 대비 77.2%증가한 4221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하면서 시장 기대치의 두 배에 달하는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이 밖에 대우증권과 삼성증권, 교보증권이 6% 넘는 상승세를 나타냈고, 보험업종에서는 현대해상과 동부화재, 한화손해보험이 3%대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비금속광물이 소폭 약세를 보인 것을 제외하면 7일만의 증시 반등에 힘입어 전 업종이 모두 오름세를 나타냈습니다.
업종별 동향 살펴봤는데, 의약품 종목 가운데 세계 의약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회사가 있다죠?
알앤엘바이오가 세계 최초로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해 난청환자를 치료하는데 성공했습니다.
특히 이 치료법은 또 다른 자가면역질환 환자에도 활용할 수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김민수 기자입니다.
마지막으로 외환시장 정리해주시죠.
오늘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3원60전 하락한 1178원4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상승세로 장을 출발했지만 장중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이고 역외 환율이 소폭 상승했지만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이 유입되면서 반락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미국 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시장 참가자들이 적극적으로 거래에 나서지 않고 관망세를 보였는데요.
외환시장에서는 환율이 수출입업체들의 수급에 따라 움직였다는 분석입니다.
외환시장 전문가는 FOMC에서 출구전략과 관련한 특별한 코멘트가 나오지 않을 경우 그동안 주춤했던 달러화 약세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다만 글로벌 달러 약세에도 불구하고 외환당국이 과도한 하락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개입에 나설 것이란 경계감이 남아 있어 하락 폭은 제한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