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약속보다 백년대계가 중요"
국민회의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출범식을 갖고 "행정 비효율을 야기하지 않으면서 충청도민의 염원을 충족시키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며 "향후 각종 토론회를 통해 세종시 문제의 올바른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 대국민 설득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회의는 "국무총리실과 9부2처2청을 세종시로 옮기는 문제는 국민적 토론과 국민투표를 거쳐 결정돼야 한다"며 "행정부처 이전 계획을 백지화하고 8조5000억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해 자족도시를 만드는 게 충청도민에게도 이득"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충청도민은 행정부처 이전에 집착하지 말고 더 나은 세종시를 위한 방안을 강구하는 데 함께 나서 달라"고 촉구했다.
최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국민과의 약속'이라며 세종시 원안 고수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정치인이 국민 앞에 한 약속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것은 바람직한 태도이지만 더 중요한 것은 국가 백년대계를 위한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국민회의에는 이상훈 전 국방장관과 강문규 지구촌나눔운동 이사장,이세중 전 대한변협 회장,안병직 뉴라이트재단 이사장,김진홍 뉴라이트전국연합 고문,박세일 한반도 선진화재단 이사장,장기표 수도분할반대국민운동본부 대표,서경석 선진화시민행동 상임대표,박효종 바른사회시민회의 공동대표 등도 참여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