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백화점들이 오는 6일부터 일제히 와인장터를 연다.

롯데백화점은 '창립 30주년 기념 주류박람회'를 6~8일 수도권 6개 점포에서 진행한다. 이어 13~15일에는 지방 5개 점포에서 행사가 이어진다. 칠레산 '몰리나 와인메이커스 블렌드'(정상가 5만원)를 40% 싼 3만원에 판매한다.

현대백화점도 6~8일 '가을 와인페어'를 열고 세계 각국의 와인을 20~50% 할인 판매한다. 행사상품은 점포별 300~400여 품목이고 물량은 6만~8만병 수준이다. '루이자도 샤도네이 2005'를 41% 할인한 4만원에,'샤토 고도 2004'는 50% 할인된 4만4000원에 살 수 있다. 또 박윤수 디자이너가 라벨을 제작한 창사 38주년 기념와인인 '덕혼 골든아이 피노누아 2006'(100병 한정 · 13만3000원) '덕혼 마이그레이션 피노누아 2007'(360병 한정 · 6만3000원) 등 2종도 25~28% 할인 판매한다. '골든아이'는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식 만찬 와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6~9일 전 점포에서 '와인 창고 대방출전'을 열어 1000여종의 와인 20만여병을 최대 80% 싸게 판매한다. '샤토 탈보 2004'를 4만9000원(80병 한정),'샤토 도작 2006'을 6만3000원(60병 한정)에 내놓는다. 와인유통업체 와인나라도 6~10일 전국 매장에서 '와인 장터'를 열고 희귀 와인과 품질에는 이상이 없지만 라벨이 손상된 와인 등을 최대 90% 할인 판매한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