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3일 최근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의 저평가 매력은 여전하다며 보유중인 주식을 손절매하기에는 이르다고 조언했다.

김지형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는 "CIT파산은 적잖이 예견된 사안이라는 점에서 시장에 미칠 파장은 추가로 확대되기 보다는 수렴형국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단기간 안전자산 선호를 부추겨 국내 증시에도 비우호적일 수는 있다는 판단이다.

반면 국내증시의 저평가 매력은 긍정적으로 여겨지고 있다.

김 애널리스트는 "10배 초반으로 물러선 국내증시 주가수익비율(PER)은 선진국 및 이머징 대비 15~20% 할인된 수준으로 저가매수 구실로는 제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많이 빠졌다는 이유만으로 적극성을 보일 시점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시장을 아예 외면할 정도까지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신규매수는 자제하되 기존 주식 보유분의 손절매는 적절치 않아 보인다는 조언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