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2일 KCC가 지난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45만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유영국 연구원은 "KCC가 3분기에 93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우리의 예상과 시장 컨센서스를 각각 27.4%와 38.6% 상회했다"고 전했다. KCC의 이같은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304% 급증한 것으로, 분기사상 최대치다.

유 연구원은 "전방산업인 자동차와 조선, 중공업 등이 호전된 가운데 시장지배력이 높은 KCC에 수혜가 돌아갔다"며 실적 급증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3분기 순이익은 1460억원에 달해 전년동기 대비 868%나 늘었는데, 이는 환율하락에 따른 외환수지 증대로 영업외수지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적호조세는 4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내외 경기 호전으로 기초소재 부문의 호조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서다. 유 연구원은 "KCC의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32% 증가한 878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그는 "앞으로 20가구 이상의 공동주택은 총 에너지를 종전보다 10~15% 이상 절감해야 한다"며 "이러한 정부의 '그린홈' 정책에 필요한 주요 건축자재 대부분이 고부가 제품이기 때문에 국내 최대 종합 건축자재 업체인 KCC가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