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G20, 빈곤국 개발 본격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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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울펀슨 개발센터 린 소장
"내년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한국은 유엔 사무총장을 배출한 나라이기도 합니다. 이 두 기구를 잘 활용하면 국제 사회에서의 위상은 훨씬 커질 수 있습니다. "
미국 브루킹스연구소 산하 울펀슨개발센터의 요하네스 린 소장(사진)은 2일 한국개발연구원(KDI) 주최로 열린 '글로벌 거버넌스 개혁과 주요 20개국(G20)에 대한 전망'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했다.
세계은행 부총재를 지낸 린 소장은 2004년부터 G8이 G20으로 개편돼야 한다고 줄곧 주장해 왔다.
"한국은 경제 개발을 이루기까지 공공과 민간의 역할이 제대로 조화를 이룬 모범을 보여줬습니다. G20에서 선진국과 신흥국을 잇는 중재자 역할 이상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
린 소장은 G20 회의가 작년 11월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된 이후 지금까지 거시경제 정책의 조정과 국제통화기금(IMF) 재건,국제 금융규제와 감독 등을 논의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 한국 회의에서는 빈곤(후진)국과 기후 변화 문제가 주요 의제에 추가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 회의에서는 빈곤국 개발 문제가 본격 논의될 것입니다. 빈곤국들을 위해 국제 사회가 어떤 정책 등을 펼칠 것인지 말이죠.G20 국가들이 대부분의 탄소를 배출하고 있는 만큼 기후 변화 문제도 중요한 이슈입니다. "
또 한국 회의에서는 G20의 영구 사무국을 두는 문제도 다뤄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한국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G20은 집행기구가 없는 결정기구일 뿐이기 때문에 역할을 좀 더 확대하기 위해서는 사무국 역할을 하는 나라가 필요하다는 데 많은 참가국이 공감하고 있다는 것.
린 소장은 "G8에서 G20으로 재편된 것은 무엇보다 작년 말 불거진 전 세계적인 금융위기에 함께 대응하자는 의도였다"며 "한국이 이번 G20 회의를 얼마나 잘 치르느냐에 따라 향후 G20이 어떤 방향으로 갈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
미국 브루킹스연구소 산하 울펀슨개발센터의 요하네스 린 소장(사진)은 2일 한국개발연구원(KDI) 주최로 열린 '글로벌 거버넌스 개혁과 주요 20개국(G20)에 대한 전망'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했다.
세계은행 부총재를 지낸 린 소장은 2004년부터 G8이 G20으로 개편돼야 한다고 줄곧 주장해 왔다.
"한국은 경제 개발을 이루기까지 공공과 민간의 역할이 제대로 조화를 이룬 모범을 보여줬습니다. G20에서 선진국과 신흥국을 잇는 중재자 역할 이상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
린 소장은 G20 회의가 작년 11월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된 이후 지금까지 거시경제 정책의 조정과 국제통화기금(IMF) 재건,국제 금융규제와 감독 등을 논의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 한국 회의에서는 빈곤(후진)국과 기후 변화 문제가 주요 의제에 추가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 회의에서는 빈곤국 개발 문제가 본격 논의될 것입니다. 빈곤국들을 위해 국제 사회가 어떤 정책 등을 펼칠 것인지 말이죠.G20 국가들이 대부분의 탄소를 배출하고 있는 만큼 기후 변화 문제도 중요한 이슈입니다. "
또 한국 회의에서는 G20의 영구 사무국을 두는 문제도 다뤄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한국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G20은 집행기구가 없는 결정기구일 뿐이기 때문에 역할을 좀 더 확대하기 위해서는 사무국 역할을 하는 나라가 필요하다는 데 많은 참가국이 공감하고 있다는 것.
린 소장은 "G8에서 G20으로 재편된 것은 무엇보다 작년 말 불거진 전 세계적인 금융위기에 함께 대응하자는 의도였다"며 "한국이 이번 G20 회의를 얼마나 잘 치르느냐에 따라 향후 G20이 어떤 방향으로 갈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