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중국증시의 관심사는 세가지로 압축된다. 우선 △지난주말 첫거래에서 폭등세를 보인 차스닥(창업판)이 상하이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버락 오바마 미국대통령의 방중을 앞둔 위안화의 행보 △2일 발표될 PMI(구매자관리지수)의 동향이다.

가장 주목되는 것은 차스닥이다. 이 시장이 개장 첫날의 상승열기를 이어갈 것인지,또 상하이증시 등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차스닥이 계속 상승기조를 유지한다면 시장 전체의 투자분위기는 호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미 PER(주가수익비율)가 100배를 초과하는 종목이 속출하는 등 고평가 논란에 쌓여있는게 부담이다.

이번달로 예정된 오마마대통령의 방중은 위안화 평가절상의 압력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수개월간 달러당 6.83선에서 거의 고정돼 있던 위안화가치는 최근들어 거센 상승압력을 받고 있다. 시장에선 위안화가치의 상승으로 수출관련종목의 기업이익 저하가 우려된다는 지적이 많다.

2일 발표될 지난달 구매자관리지수(PMI)는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 국경절연휴가 끼어있는 10월은 PMI가 낮게 나온 탓이다.

이같은 관점에서 보면 중국증시는 이번주에도 힘겨운 싸움을 벌일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주 상하이종합지수가 3000선 굳히기에 실패한 것도 시장분위기를 침체시켰다. 이에 따라 은행주등 실적호전세가 나타나고 있는 종목을 중심으로 투자대상을 좁혀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베이징=조주현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