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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두현의 책마을 편지] 같으면서도 다른 '미모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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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기의 여배우 마릴린 먼로는 서른여섯 살에 약물 과다복용으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은막의 여신이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했다는 사실이 더 많은 얘깃거리를 만들어 냈지만,그렇게 아름답지 않았다면 그녀의 삶은 어땠을까요.

    영국 역사학자 아서 마윅은 "알 수 없는 일이지만 아름다운 외모가 없었다면 훨씬 더 불행한 삶을 살다가 더 일찍 비극을 맞게 되었을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그녀는 초년에 아름다운 남자들과 교제했고 나중에는 유명한 남자들과 사귀었으며,자신이 선택한 일에서 대성공을 거두었는데 이러한 삶에서 외모는 매우 중요한 요소였다는 겁니다.

    그는 《미모의 역사》(채은진 옮김,말글빛냄 펴냄)에서 미모의 기준과 의미가 무엇인지,어떻게 변했는지를 폭넓게 조명합니다. 그런데 '시대에 따라 아름다움의 기준은 다르다'는 통념과 달리 서구 세계에서 미의 기준은 '비교적 일정하고 보편적이었다'고 주장하는군요. 시시각각 변하는 유행도 덜 아름다운 부분을 더 아름답게 보이게 하려는 것일 뿐 '유전자에 의해 결정된 미모'와는 다르다고 합니다.

    유럽에선 수많은 왕들이 왕비와의 정략결혼에 대한 보상으로 미인들을 정부로 두고 그들에게 권력을 줬지요. 그래서 정부들은 왕비 이상의 영향력과 부귀영화를 누렸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영상매체의 발달로 외모를 '신체적 재능'으로 여기게 됐다고 그는 말합니다. 옛날에는 미인들이 성을 담보로 권력을 얻었지만 현대에서는 여배우들이 영화나 광고로 막대한 부를 누릴 수 있게 됐다는 거죠.

    그의 얘기를 따라가다보면 '미모도 하나의 재능'이라는 의외의 결론에 도달합니다. "아름다운 몸은 언제나 사람들을 매료시켰다. 현대에 와서는 이런 매력이 더욱 숨김없이 드러나고 있다. 불리한 조건을 가진 사람들,아름답지 못한 사람들은 여전히 피해를 입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이러한 사실에 대해 육체적 파시즘을 이야기하지만 파시즘이라는 단어는 오용되기 쉽고 진실은 직시하기 어렵다. 진실을 바로 봐야 한다. "

    문화부 차장 kd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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