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룡 鄭ㆍ丁ㆍ孫, 이번 선거는 '중간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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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발판 마련 위해 '올인'
추미애ㆍ나경원ㆍ조윤선 인기 실감
추미애ㆍ나경원ㆍ조윤선 인기 실감
이번 10 · 28 재 · 보궐선거에서 후보보다 더 이목을 끈 '정치 거물'들이 있다. 차기를 노리는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와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물론 수원 장안에서 선거 내내 올인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대표적이다. 사방에서 러브콜을 받았던 나경원 조윤선 한나라당 의원과 추미애 민주당 의원의 행보도 관심사였다.
정몽준 정세균 대표는 13일간의 선거운동 기간 동안 후보들만큼 열심히 뛰었다. 하루에 선거구 3곳을 돌아다닌 날도 많았고 길거리에서 보내는 시간이 아까워 아예 숙소를 잡기도 했다. 특히 대표직을 승계받은 정몽준 대표는 첫 시험대이자 당내 입지를 넓힐 수 있는 기회로 판단,시장 곳곳을 누볐다. 심지어 목욕탕에서 '알몸 유세'를 벌이기도 했다. 정세균 대표 역시 단일화에 실패한 안산 상록을에서 승세를 굳히기 위해 31번이나 찾았고 막판에는 상승세를 보인 양산에 머물며 유세를 펼쳤다.
차기 혹은 차차기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잠룡'들의 대결도 볼 만했다. 손학규 전 대표는 민주당의 출마권유를 뒤로 한 채 이찬열 후보의 수원 장안 선거를 도왔다. 춘천에서 칩거했던 손 전 대표는 이번 선거를 통해 자연스럽게 정치권으로 복귀할 명분을 쌓았다. 일각에서는 복귀가 빨라질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추미애 환경노동위원장도 인기를 실감했다. 국정감사 기간 동안 위원장으로서 자리를 비울 수 없었는데도 짬을 내 충북에만 4번,수원에 2번 지원을 갔고 양산에도 지난 26일 방문해 하루 종일 선거운동을 도왔다. 특히 충북 중부4군의 정범구 후보와는 지난 15대 국회 때 시사평론가로 만난 인연으로 특별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추 의원은 "국민들이 정부 견제의 목소리를 낼 곳이 민주당밖에 없기 때문에 그런 민심을 듣고 전하기 위해 지원을 간 것"이라며 "국감 끝나고 선거 지원에만 올인하다 보니까 어젯밤엔 감기몸살로 끙끙 앓기도 했다"고 말했다.
나경원 조윤선 한나라당 의원은 수도권 3곳과 양산에서 지원을 요청받고 선거활동에 적극 나섰다. 장상 민주당 최고위원도 수도권 후보들을 도왔다. 친노세력의 리더격인 문재인 전 청와대 실장은 양산 송인배 민주당 후보를 도왔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정몽준 정세균 대표는 13일간의 선거운동 기간 동안 후보들만큼 열심히 뛰었다. 하루에 선거구 3곳을 돌아다닌 날도 많았고 길거리에서 보내는 시간이 아까워 아예 숙소를 잡기도 했다. 특히 대표직을 승계받은 정몽준 대표는 첫 시험대이자 당내 입지를 넓힐 수 있는 기회로 판단,시장 곳곳을 누볐다. 심지어 목욕탕에서 '알몸 유세'를 벌이기도 했다. 정세균 대표 역시 단일화에 실패한 안산 상록을에서 승세를 굳히기 위해 31번이나 찾았고 막판에는 상승세를 보인 양산에 머물며 유세를 펼쳤다.
차기 혹은 차차기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잠룡'들의 대결도 볼 만했다. 손학규 전 대표는 민주당의 출마권유를 뒤로 한 채 이찬열 후보의 수원 장안 선거를 도왔다. 춘천에서 칩거했던 손 전 대표는 이번 선거를 통해 자연스럽게 정치권으로 복귀할 명분을 쌓았다. 일각에서는 복귀가 빨라질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추미애 환경노동위원장도 인기를 실감했다. 국정감사 기간 동안 위원장으로서 자리를 비울 수 없었는데도 짬을 내 충북에만 4번,수원에 2번 지원을 갔고 양산에도 지난 26일 방문해 하루 종일 선거운동을 도왔다. 특히 충북 중부4군의 정범구 후보와는 지난 15대 국회 때 시사평론가로 만난 인연으로 특별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추 의원은 "국민들이 정부 견제의 목소리를 낼 곳이 민주당밖에 없기 때문에 그런 민심을 듣고 전하기 위해 지원을 간 것"이라며 "국감 끝나고 선거 지원에만 올인하다 보니까 어젯밤엔 감기몸살로 끙끙 앓기도 했다"고 말했다.
나경원 조윤선 한나라당 의원은 수도권 3곳과 양산에서 지원을 요청받고 선거활동에 적극 나섰다. 장상 민주당 최고위원도 수도권 후보들을 도왔다. 친노세력의 리더격인 문재인 전 청와대 실장은 양산 송인배 민주당 후보를 도왔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