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로 낙폭을 키우며 490선까지 밀리고 있다.

28일 오후 1시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2.19포인트(2.43%) 내린 490.10을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로 하락 하룻만에 반등해 성공하며 전날보다 0.93포인트(0.19%) 오른 503.23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외국인이 매도 우위로 돌아서고 기관 역시 순매도를 강화하면서 하락 반전한 뒤 낙폭을 더욱 키우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1억원, 52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만 145억원의 매도 우위를 지켜가고 있다.

이 같은 지수 하락은 유동성이 둔화되면서 외국인들이 중소형주 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대형주 위주로 투자전략을 수정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적과 경제지표에 대한 부담도 지수 하락을 부추기는 주된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업종이 하락 중인 가운데 종이·목재와 철강·금속, 운수창고, 증권 업종의 내림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서울반도체와 셀트리온, 태웅, 네오위즈게임즈가 2-4%대 하락세고, 소디프신소재와 CJ오쇼핑 정도만 강보세를 유지하고 있다.

신종플루주(株)는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데다 대장주격인 파루가 대규모 유상증자 결정 소식으로 급락한 것이 빌미가 돼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코아브리드는 대규모 유상증자에 대한 부담감으로 가격제한폭 가까이 하락했고, 비츠로셀은 코스닥 상장 첫날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미국이 '스마트그리드' 사업에 대규모 예산을 배정했다는 소식에 국내 스마트그리드 관련株인 옴니스템과 피에스텍 정도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149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3개를 비롯한 809개 종목이 내림세다.

거래량은 5억9343만주, 거래대금은 1조6026억원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