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시스테크놀러지(대표 이원재 www.elsys.co.kr)는 산업용 레이저 가공장비 분야에서 신흥강자로 떠오른 회사다. 2004년 설립된 작은 기업이지만 레이저 원천기술 중 특히 레이저 발진 기술 분야에서 알짜배기 실력을 갖추고 있다.

레이저 업계 대다수가 제품을 수입,조립하여 응용기술 분야에 편중된 실력을 보유한 것과 차별화된다.

이 회사의 가공장비는 공장 자동화 분야에 특화된 레이저마킹 및 가공기술에 뛰어난 장점을 가지고 있다. 공장 자동화 라인의 생산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시켜주는 시스템이 그것이다. 특히 수천에서 수만 가지의 부품들로 이루어진 자동차산업의 경우 이들 부품의 추적관리를 통한 전체 생산성의 향상 효과는 업계의 숙제였던 바,이 회사에서 구축한 통합관리 시스템은 이 회사의 기술력을 직접적으로 보여 주었을 뿐만 아니라 자동차 산업의 전반적인 이력관리 시스템이 마련되는 계기가 됐다. 또한 통합 전산망이 없는 소규모 자동화 라인의 경우에도 자체 MES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이를 지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램프 펌핑 방식의 비효율적인 제품이 대다수이던 기존의 마킹방식에서 과감하게 파이버레이저만의 어플리케이션을 연구,개발하여 이를 산업체에 최우선적으로 적용함으로써 유지보수비를 10배 이상, 장비수명을 10년 이상으로 획기적으로 개선시킴으로써 레이저 가공장비의 새 지평을 열었다.

이러한 기술적인 노력과 개발 끝에 지난해부터 상용화 제품을 선보여 업계의 호평을 받고 있으며,특히 현대자동차,두산 인프라코어,GM대우자동차,LS전선,대만 ASE,현대파워텍 등 굵직한 기업들도 앞 다퉈 이 회사의 장비를 공급받고 있다.

장비의 탁월한 성능과 더불어 사전 AS서비스(Before Service)를 통한 세심한 관리 또한 시장에서 입지를 굳힌 원동력이 됐다. 지난해까지 매출의 3분의 1을 차지했던 수출물량도 올해 급속히 늘어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경영계획도 새로 짰다.

이원재 대표는 "레이저 솔루션의 사용 범위가 반도체, 자동차 분야에서 일반 제조업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올해 안에 중국에 2개의 지사를 설립하고 생산거점을 마련해서 늘어나는 수요를 맞춰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