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외국인들의 순매수 강화로 상승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3분기 성장률이 예상을 웃돌았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살아나면서 상승 폭을 키워가고 있다.

26일 오전 11시6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6포인트(0.37%) 오른 505.79를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미국 증시 하락과 기업들의 이익모멘텀 둔화 전망으로 시간외 동시호가에서 약세를 보였
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 우위를 보이며 0.17포인트(0.03%) 오른 504.08로 상승 출발했다.

아울러 한국은행이 개장 직전 3분기 실질 GDP가 전분기 보다 2.9% 증가했다고 발표한 것이 호재로 작용하며 상승 폭이 커지고 있다.

개인이 36억원 순매도하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6억원, 12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는 모습이다.

업종별로도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섬유·의류와 제약, 종이·목재, 운송장비·부품 등 대부분 업종이 상승 흐름을 타고 있고, 통신장비와 정보기기, 금속, 건설 등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다.

서울반도체와 SK브로드밴드, 소디프신소재, CJ오쇼핑 등이 하락세고, 셀트리온과 메가스터디, 태웅, 동서 등은 상승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신종플루 관련주들의 초강세가 계속되고 있다.

미국이 신종플루로 인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등 2차 대유행 단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백신업체 등 관련주들이 급등하고 있다.

파루와 중앙바이오텍, 중앙백신, 고려제약, 제일바이오, 씨티씨바이오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대한뉴팜과 에스텍파마, 이-글벳, 화일약품 등도 7-12%대 강세다.

또 유니텍전자가 태양광 발전 전문업체인 ㈜썬앤킴의 우회상장 소식에 상한가로 직행했고, CT&T와의 우회상장이 결정된 바 없다고 공시했는 데도 제이튠엔터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테스도 반도체와 태양전지 장비 수주 기대감에 7%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어닝 쇼크'를 기록한 크레듀가 약세고, 이달들어 이상급등 한 NCB네트웍스가 급락세로 돌아서 9%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상한가 14개를 포함해 446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1개 종목을 비롯한 457개 종목이 내림세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