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사자'세에 힘입어 2거래일째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26일 오전 9시9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6포인트(0.20%) 오른 504.97을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미국 증시 약세와 기업들의 이익모멘텀 둔화 전망으로 시간외 동시호가에서 약세를 보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 우위를 보이며 상승 출발했다.

개인이 16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억원과 13억원의 순매수를 이어가며 지수를 떠받히고 있다.

시총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다.

서울반도체와 셀트리온, 메가스터디가 오름세를 타고 있고, SK브로드밴드와 태웅, 동서, 소디프신소재 등은 하락세다.

업종별로는 제약, 섬유.의류, 종이.목재 등이 상승세고, 정보기기와 출판.매체복제, 금속, 건설 등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종목별로는 신종플루 관련주들이 초강세다.

미국이 신종플루로 인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등 2차 대유행 단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백신업체 등 관련주들이 급등하고 있다.

파루와 중앙바이오텍, 중앙백신, 고려제약, 씨티씨바이오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고 있다.

또 유니텍전자가 태양광 발전 전문업체인 ㈜썬앤킴의 우회상장 소식에 상한가로 직행했고, '어닝 쇼크'를 기록한 크레듀는 약세다.

상한가 12개 종목을 포함한 391개 종목이 상승 중이고, 450개 종목이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