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시즌 중간 점검] 3분기 실적발표 기업70% 시장기대치 이상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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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실적 발표 시즌에서 대형주의 약 70%는 시장 기대치 이상의 이익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정보기술(IT) 자동차 등 수출주와 2차전지 발광다이오드(LED) 등 그린정책 수혜주들이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주도했다.
25일 한국거래소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23일까지 유가증권시장 52개사,코스닥시장 34개사 등 86개사가 3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유가증권 시장의 경우 시가총액 50위권의 대형주 가운데 20개사가 잠정 실적을 공개했으며,이 중 70%인 14개사의 영업이익이 증권업계의 예상치 평균(컨센서스)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GS건설의 3분기 영업이익은 주요 증권사들의 분석으로는 1318억원으로 추정됐지만 뚜껑을 열자 예상치보다 50%,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나 많은 1977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엔지니어링과 기아차의 영업이익도 시장 전망치를 각각 44%와 41% 초과했다. 기아차는 해외법인과 자회사 지분법 이익이 급증하면서 순이익이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IT 업종의 대표주들도 깜짝 실적 대열에 합류했다. 삼성전기(35%) LG전자(27%) LG디스플레이(12%) 삼성SDI(11%) 등은 영업이익 잠정치가 컨센서스를 10~30%대 웃돌았다. LG화학도 예상치를 13% 초과하며 분기 최대 이익을 기록했다.
반면 일부 기업들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1950억원대의 영업이익이 기대됐던 에쓰오일은 704억원 영업손실을 내 이번 실적시즌에서 최악의 '어닝 쇼크'(실적부진 충격)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또 하이닉스는 8분기 만에 영업흑자를 내며 선전했지만 증권가 컨센서스에는 20%가량 미치지 못했고 삼성물산 KT&G 등도 예상치를 밑돌았다. 조윤남 대신증권 투자전략부장은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에 이어 3분기에도 수출주를 중심으로 전반적으로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내놓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25일 한국거래소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23일까지 유가증권시장 52개사,코스닥시장 34개사 등 86개사가 3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유가증권 시장의 경우 시가총액 50위권의 대형주 가운데 20개사가 잠정 실적을 공개했으며,이 중 70%인 14개사의 영업이익이 증권업계의 예상치 평균(컨센서스)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GS건설의 3분기 영업이익은 주요 증권사들의 분석으로는 1318억원으로 추정됐지만 뚜껑을 열자 예상치보다 50%,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나 많은 1977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엔지니어링과 기아차의 영업이익도 시장 전망치를 각각 44%와 41% 초과했다. 기아차는 해외법인과 자회사 지분법 이익이 급증하면서 순이익이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IT 업종의 대표주들도 깜짝 실적 대열에 합류했다. 삼성전기(35%) LG전자(27%) LG디스플레이(12%) 삼성SDI(11%) 등은 영업이익 잠정치가 컨센서스를 10~30%대 웃돌았다. LG화학도 예상치를 13% 초과하며 분기 최대 이익을 기록했다.
반면 일부 기업들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1950억원대의 영업이익이 기대됐던 에쓰오일은 704억원 영업손실을 내 이번 실적시즌에서 최악의 '어닝 쇼크'(실적부진 충격)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또 하이닉스는 8분기 만에 영업흑자를 내며 선전했지만 증권가 컨센서스에는 20%가량 미치지 못했고 삼성물산 KT&G 등도 예상치를 밑돌았다. 조윤남 대신증권 투자전략부장은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에 이어 3분기에도 수출주를 중심으로 전반적으로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내놓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