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고객감동 방송광고] 롯데카드…김아중 '디씨 송' 직접 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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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랑 댄스' 추며 분위기 띄워
●촬영현장에선
●촬영현장에선
롯데DC플러스카드의 광고 기획 단계에서 만화 '아기공룡 둘리'의 고길동은 하나의 등장인물에 불과했다. 그러나 고길동은 웬만한 한국 사람이라면 아는 캐릭터인 만큼 티저 편에서 인기를 끌었고 본편에서 김아중에게 카드를 전하는 메신저 역할까지 했다. 예상보다 반응이 좋았던 고길동은 인터넷 등 다양한 매체에서도 광고 모델로 활용됐다.
광고의 배경음악인 '대한민국 디씨 송'도 화제였다. 김아중이 직접 부른 이 노래는 CM송으로 사용됐을 뿐만 아니라 2분짜리로 제작돼 네티즌들의 인기를 끌었다.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복고풍 디스코 리듬이라서 반응이 좋았다.
광고 촬영 현장에서 김아중은 10시간이 넘는 촬영 시간에도 지치지 않고 휴식 시간에도 노래와 춤 연습을 하는 등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엉덩이를 살짝 옆으로 흔드는 '살랑댄스'를 출 때는 촬영장의 스태프와 할아버지 모델까지 따라 춤을 출 정도로 김아중은 현장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도 했다. 노래를 녹음할 때는 섹시한 버전,귀여운 버전 등 다양한 버전을 소화해내며 본인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려고 노력해 작곡가를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다양한 성씨가 나오는 광고라서 희귀 성을 가진 소비자들의 반응이 더욱 뜨거웠다. 티저 광고 방영과 함께 길거리 프로모션을 진행했는데 성씨가 프린트된 티셔츠를 입은 진행 요원들에게 희귀 성의 시민들이 '내 성씨가 없다'고 불평을 쏟아내기도 했다. TV로 광고를 보고 전화로 문의하는 시청자도 많았다.
광고에 나오는 '존씨'는 원래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모델을 써서 희귀 성을 가진 한국인을 표현하려고 기획한 캐릭터였다. 하지만 최근 귀화 외국인의 숫자가 늘어나고 다문화 가족도 증가하는 등 국제화시대를 맞아 다른 피부색,다른 인종의 한국인이 급증한 것을 반영해 한국인이 '존씨'역을 맡게 했다. 박상훈 롯데카드 대표이사는 광고 방영에 맞춰 발간한 《대한민국 성씨 이야기》에서 "성씨 모티프의 광고에 고객들이 큰 반응을 보인 것은 그만큼 우리사회의 뿌리 깊은 성씨 의식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번 광고 캠페인이 다문화시대에 성씨 의식 변화를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광고의 배경음악인 '대한민국 디씨 송'도 화제였다. 김아중이 직접 부른 이 노래는 CM송으로 사용됐을 뿐만 아니라 2분짜리로 제작돼 네티즌들의 인기를 끌었다.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복고풍 디스코 리듬이라서 반응이 좋았다.
광고 촬영 현장에서 김아중은 10시간이 넘는 촬영 시간에도 지치지 않고 휴식 시간에도 노래와 춤 연습을 하는 등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엉덩이를 살짝 옆으로 흔드는 '살랑댄스'를 출 때는 촬영장의 스태프와 할아버지 모델까지 따라 춤을 출 정도로 김아중은 현장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도 했다. 노래를 녹음할 때는 섹시한 버전,귀여운 버전 등 다양한 버전을 소화해내며 본인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려고 노력해 작곡가를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다양한 성씨가 나오는 광고라서 희귀 성을 가진 소비자들의 반응이 더욱 뜨거웠다. 티저 광고 방영과 함께 길거리 프로모션을 진행했는데 성씨가 프린트된 티셔츠를 입은 진행 요원들에게 희귀 성의 시민들이 '내 성씨가 없다'고 불평을 쏟아내기도 했다. TV로 광고를 보고 전화로 문의하는 시청자도 많았다.
광고에 나오는 '존씨'는 원래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모델을 써서 희귀 성을 가진 한국인을 표현하려고 기획한 캐릭터였다. 하지만 최근 귀화 외국인의 숫자가 늘어나고 다문화 가족도 증가하는 등 국제화시대를 맞아 다른 피부색,다른 인종의 한국인이 급증한 것을 반영해 한국인이 '존씨'역을 맡게 했다. 박상훈 롯데카드 대표이사는 광고 방영에 맞춰 발간한 《대한민국 성씨 이야기》에서 "성씨 모티프의 광고에 고객들이 큰 반응을 보인 것은 그만큼 우리사회의 뿌리 깊은 성씨 의식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번 광고 캠페인이 다문화시대에 성씨 의식 변화를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