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22일 SBS에 대한 4분기 부터 실적개선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를 4만8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각각 상향조정했다.

이 증권사 김장우 연구원은 "SBS의 3분기 실적은 상반기보다 호전되고, 4분기부터는 빠른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며 "간접광고, 가상광고 시행 등 규제완화 임박했다"고 전했다.

SBS의 3분기 매출액은 1414억원, 영업이익은 7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0.0%, 8.6%씩 줄어든다는 추정이다. 지난 2분기와 비교해 매출 감소폭은 줄어들고 영업환경에 비해 양호한 이익을 기록한다는 전망이다.

더불어 4분기 실적은 크게 개선된다는 판단이다. 이는 기저효과 이외에도 경기후행적인 방송광고시장의 특성상 최근의 경기반등을 뒤늦게 반영할 것으로 김 연구원은 내다봤다.

간접광고·가상광고 시행, 민영 미디어렙 설립 등 규제완화가 임박해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방송광고시장관련 규제완화는 당초 일정보다는 늦어지고 있지만 오는 11월 말 이후 가시화 될 것"이라며 "시장확대에 따른 수혜도 지상파로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