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2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3분기에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12만원에서 15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매수' 의견은 유지.

현대백화점은 3분기 총매출이 4569억원, 영업이익이 39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4.4%, 20.6% 늘었다고 전날 밝혔다. 순이익은 465억원으로 14.4% 늘어났다.

이 증권사 박진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은 양호한 총매출 성장과 인건비 절감 효과 등으로 실적이 개선됐다"며 "실적개선세는 2010년 상반기까지 이어질것"으로 내다봤다.

현대백화점은 고소득층의 자산 효과에 근거한 소비 확대로 매출액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또 명품 매출 비중이 증가했고 판관비가 줄어든 것도 실적개선의 요인이다

더불어 10월 현재 정기세일 판매는 전년동기대비 약 15% 성장하고 있다는 것. 경기 회복 기대감을 바탕으로 고소득층의 소비 확대 지속되고 있어 긍정적이라는 해석이다.

박 연구원은 "양호한 판매 추이는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기저효과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환 배치 등 추가적인 인력 절감 효과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도 2010년부터 매장 확장 효과도 점차 가시화된다는 전망이다.

현대백화점은 중동점의 몰 부분 조정이 진전되고 신촌점(현대쇼핑)의 리뉴얼도 완료될 예정이다. 2010년 8월 일산점(한무쇼핑)을 시작으로 2011년 대구점 등 2015년까지 총 6개의 신규점(본사 3개, 한무쇼핑 3개)의 순차적으로 오픈할 것으로 보인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