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미 경제 완만한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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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증시, 이틀째 하락.. 다우 0.9%↓
오늘 새벽 뉴욕 증시가 이틀째 동반 하락했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92포인트 하락한 9천949에 마감됐고, 대형주 위주의 S&P500 지수는 9포인트 내린 1천81을 기록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12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이날 증시에서는 일부 기업들의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연준이 아직까지 미국의 소비가 약하다고 지적하면서 월마트 등 소비관련주가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또 웰스파고에 대한 투자의견 하향 여파도 장 막판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 연준 "미 경제 완만한 회복중"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미국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준은 베이지북을 통해 "다소 미약하기는 하지만 경기회복 양상이 뚜렷하다"고 강조하고, 경기회복을 이끄는 요소로 제조업과 주택 부문의 호전을 꼽았습니다.
연준은 그러나, 상업용 부동산 부문의 침체가 주택 경기 호전을 상쇄시키고 있으며, 취약한 고용시장 여건도 경기회복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국내총생산(GDP)의 70%를 차지하는 소비지출은 여전히 부진하며, 높은 실업률과 그에 따른 가계소득의 정체 등으로 인해 가계의 소비가 계속 조심스러울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 클린턴 "핵보유 북한과 관계정상화 없을 것"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동안에는 미북 관계 정상화가 결코 있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워싱턴DC에서 가진 연설에서 "북한 지도자들은 미국이 핵무기를 가진 북한과 관계를 정상화하거나, 대북 제재를 없앨 것이라는 착각을 가져서는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또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검증가능한 북한의 조치가 취해질 때까지 현재의 대북 제재는 완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미국은 6자회담 틀 안에서 북한과 양자대화를 할 준비가 돼 있지만, 북한의 협상 테이블 복귀 의지는 충분하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 유로, 달러 대비 14개월 만에 최고
달러 약세가 지속되면서 유로 가치가 14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1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에 대한 달러 환율은 1.5026달러까지 올라 지난해 8월 이후 14개월 만에 처음으로 1.5달러를 넘어섰습니다.
또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날 1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이날도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상당 기간 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