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체코서 '잘 나가네'…유럽 공략 계획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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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30cw', 체코에서 '올해의 차' 수상
현대자동차가 유럽시장 공략의 ‘전초기지’ 격인 체코공장에서 생산하는 차량이 현지에서 호평받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체코공장의 생산량 확대와 유럽 내 주요 시장인 '플릿(FLEET·렌터카 등 법인의 대량구매)' 사업부문 확장에 힘쓸 전망이다.
현대차는 21일 체코공장에서 생산하는 준중형 해치백 'i30 cw'가 체코 'ALD 오토모티브 플릿 어워드'의 대중차 부문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상은 체코 최대 렌터카 전문업체 '플릿매거진'이 주관하고 글로벌 리스업체 ALD 오토모티브가 후원하는 상이다. 현지에서 판매되는 렌터카를 대상으로 매년 10월 발표한다.
수상 대상으로 선정된 'i30'는 올 8월까지 유럽시장에서 총 5만8922대가 판매됐다. 체코 현지에서만도 6090대가 팔렸으며 이 중 렌터카 등 플릿 판매가 상당부분을 차지한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현대차 한 관계자는 "유럽시장은 특히 플릿 수요가 커 이 부문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법인을 상대로 한 대량판매는 고정적인 수요를 창출할 수 있어 현대차의 유럽 시장 공략에도 중요한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유럽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플릿 판매가 차지하는 비율은 약 52%로 절반을 넘는다.
이 같은 현지 시장상황은 현대차 체코공장의 향후 생산계획 수립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
현대차는 지난해 11월 i30 양산을 시작하며 본격적으로 가동에 들어간 체코공장의 생산 규모를 연 20만대에서 2011년 30만대까지 늘려갈 계획이다.
이 공장에서는 현재 i30와 i30cw만이 생산되고 있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소형밴 '벤가(개발명 JC)', 신형 미니밴(개발명 YN) 등 신차 생산에 돌입할 전망이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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