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 “한석규 선배는 낚시 얘기-손예진은 거울만 봐”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배우 고수가 군복무, 연극 무대 등을 뒤로하고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고수는 새 영화 ‘백야행’에서 사랑하는 한 여자를 위해 목숨까지 바치려는 남자 ‘요한’ 역으로 영화 ‘썸’ 이후 5년 만에 영화팬들을 찾아올 예정이다.
21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영화 ‘백야행-하얀 어둠 속을 걷다’(이하 백야행, 감독 박신우, 제작 시네마서비스) 제작보고회에서 고수는 “오랜만에 모습을 보이는 거라 신중하게 작품을 선택을 했고 열심히 했다”면서 “막상 개봉이 가까이 오니 기대되고 떨린다”라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
고수는 “3개월 동안 정말 즐겁게 촬영한 것 같다. 특히 영화가 영화인만큼, 촬영 분위기는 조용했다”면서 “한석규 선배는 편하게 대해주고 특히 낚시를 가자는 말을 많이 했고, 손예진은 거울을 많이 봤다. 나는 가만히 앉아 시나리오 보면서 캐릭터를 연구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고수는 “4년 정도의 공백이 있었는데,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기간이다”라면서 “그 시간에도 계속 카메라 앞에 서는 모습을 상상했다. 그러면서 준비할 것들이 많아 오히려 시간이 부족했다. 앞으로는 나태해짐이 없이 열심히 활동할 생각이다”라고 활동 계획을 덧붙였다.
한편, 데뷔 첫 베드신과 관련해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상대 배우인 윤다경이 편하게 해줘서 무사히 촬영했다”면서 “감정을 잘 표현할 수 있도록 다른 것은 불편해 하지 말고 집중해라 라고 조언해줘 어려운 신이었지만 편하게 잘 촬영했다”라고 고마움 어린 후일담을 전했다.
일본의 원작을 영화화한 '백야행'은 살인용의자의 딸과 피해자의 아들의 운명적인 사랑을 그린 스릴러로, 오는 11월 19일 개봉예정이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 사진 임대철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