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 지구에 이어 보금자리 주택 2차 지구 6곳이 선정되면서 청약자들은 선택의 폭이 더 넓어졌습니다. 이번 달까지 계속되는 사전 청약에 무리해서 나서기보다 기다려서 눈높이에 맞는 청약 전략을 세우는 게 나아 보입니다. 이지은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새로 선정된 보금자리 주택 2차 지구는 대체로 시범 지구보다 입지가 낫습니다. 특히 서울 강남권에 예정된 곳들은 교통이 나을 뿐더러 미리 조성될 지구들과도 가깝습니다. 우선 내곡 지구는 경부고속도로와 분당~내곡 고속화도로 사이에 있고 2011년 개통될 신분당선 청계역을 끼고 있습니다. 기존의 우면 2지구와도 접해 있습니다. 세곡 2지구는 지하철 3호선 수서역과 이미 나온 세곡 지구 주변에 들어섭니다. 이 2차 지구들은 기존처럼 주변 시세에 비해 15% 낮은, 많게는 50%나 낮은 분양가로 공급될 예정입니다. 지금의 시세를 감안할 때 서울 강남 2곳은 분양가가 3.3㎡당 1천150만 원 정도, 나머지는 700만∼900만 원선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청약자들로선 더 좋은 선택지가 두루 늘어난 만큼 당장에 시범지구 청약에 나서기보다 기다리는 것도 방법입니다. 김주철 닥터아파트 팀장 "보금자리 주택은 한 번 당첨되면 차후 기회가 박탈된다. 서울에 사는 고액 청약 저축 가입자는 이번에 넣으면 당첨될 확률이 높아 2차 지구에는 아예 못 넣을 가능성이 크다. 상대적으로 입지가 좋은 2차 지구를 기다렸다가 나서는 게 바람직하다." 청약 저축에 가입한 지 오래됐다면 차라리 내년 상반기까지 가점을 더 높여 강남권을 노리는 게 좋습니다. 청약 저축 액수가 2천만 원은 넘어야 당첨 안정권에 들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액수가 부족하더라도 자녀 수가 많은 신혼 부부나 다자녀 무주택자는 가점이 높으므로 특별 공급을 따져봐야 합니다. 그래도 많이 모자란다면 지역 우선 물량을 꼼꼼히 살필 필요가 있습니다. 구리 갈매 지구는 1천3백만 원선, 그 외의 지구들은 1천만 원 정도면 당첨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이지은입니다. 이지은기자 luvhyem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