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6일 LG생활건강에 대해 당분간 이익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33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자미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이 지난 3분기 기대를 넘어서는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은 전일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16%와 29% 증가한 4136억원과 6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3분기 전 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보인 가운데 생활용품의 성장세가 예상을 웃돌았다"고 했다.

이는 작년 두 번의 가격 인상이 올 들어 효과를 나고 있는데다 소비회복에 따라 프리미엄 제품 매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화장품의 경우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백화점과 방문판매 등 채널이 확대되고 있고, 생활용품 부문은 다농냉장유통 사업을 추가했다"며 내년에도 높은 이익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자회사 코카콜라음료의 유상감자 결정으로 IPO(기업공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