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차익실현 매물 때문에 소폭 하락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6일 전날보다 3.16포인트(0.11%) 내린 2976.63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지수는 전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국제유가가 연중 최고가를 경신했다는 소식에 원자재주가 강세를 보이며 0.43% 상승 출발했다.

그러나 사흘 연속 상승에 대한 부담감을 떨치지 못하고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세로 전환했다.

철강주는 지난달 국내 철강 생산이 감소했다는 발표로 약세를 보였다. 중국 철강협회의 9월 일일 철 생산량이 164만톤으로 전달에 비해 4만톤이 줄었다고 밝혔다.

조선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중국증시는 특별한 악재가 없는 가운데 사흘 연속 상승에 대한 경계매물이 나와 소폭 하락했다"며 "2조1000억위안 규모 공상은행 주식 2360억주의 보호예수가 풀리는 것을 비롯해 비유통주 해제물량 등의 부담감도 이달까지는 존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다음주 발표되는 경제지표들에 대한 관측이 긍정적이기 때문에 이에 따른 지수 상승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