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 증권사 '고전' ..재무구조 '빈약'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지난 해 문을 연 신설 증권사들의 재무구조가 아직도 부실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올 해까지 실질적으로 이익을 낸 증권사는 두 곳 뿐이었습니다.
이기주 기자 입니다.
지난 해 새롭게 문을 연 증권사는 모두 8곳.
그 중엔 자본금이 4천억원에 육박하는 증권사가 있는가 하면 1백억원에 불과한 곳도 있습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들 신설 증권사들은 설립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재무 구조가 여전히 부실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IBK투자증권과 LIG투자증권 등을 제외하면 대부분 이익잉여금은 마이너스 상태에 머물러 있습니다.
증권업계 관계자 (음성변조)
"(이익이 난 곳은) 신설사로서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시장에 유연하게 대처함으로써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한정된 자원으로 수익을 극대화 할 수 있었고.."
또 KTB투자증권까지 세 곳을 제외하면 신설 증권사들 대부분 현재까지 자본잠식 상태를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올 들어 소폭의 흑자를 낸 곳도 있긴 하지만 지난 해 순손실액이 워낙 컸다는 분석입니다.
증권업계 관계자 (음성변조)
"사업초기다 보니까 이익보다는 손실이 난거고 그렇다고 자본금이 다 없어진 것은 아니잖아요. 짧은 기간동안 사업을 하다보면 투자해야 할 데도 있고 투자대비 아웃풋이 적고 그러면.."
그룹 계열사로 혹은 중개업 전문 증권사로 지난 해 문을 열었던 신설 증권사들.
IBK투자증권과 LIG투자증권이 대규모 증자를 이미 마쳤거나 마칠 계획이어서 신설 증권사들의 빈익빈부익부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
이기주기자 kiju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