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이틀째 하락하며 510선 밑으로 밀려났다.

16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20포인트(-0.43%) 내린 508.26으로 장을 마감했다. 512.06으로 장을 시작한 코스닥 지수는 개인 매도세 확대 등으로 하락 반전한 후 끝내 상승세로 돌아서지 못하고 장을 마쳤다.

개인은 6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27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6거래일째 주식을 사들이며 214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외국인은 엎치락뒤치락하다 54억원 매수 우위로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 금속, 종이·목재, 오락·문화, 운송, 제조, 제약 등이 상승한 반면 섬유·의류, 정보기기, 출판·매체복제, IT(정보기술)부품, 반도체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내림세를 보였다. 서울반도체, 메가스터디, 동서, 소디프신소재, CJ오쇼핑, 네오위즈게임즈가 하락한 가운데 셀트리온, SK브로드밴드, 태웅은 상승했다.

풍력주들이 전라남도의 대규모 풍력 발전단지 조성 소식에 급등했다. 용현BM(14.85%)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동국S&C(9.39%), 평산(6.32%), 유니슨(4.52%), 현진소재(3.99%)도 오름세를 보였다.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과 신종 인플루엔자 우려 완화에 따른 여행 수요 회복 기대에 힘입어 여행주들이 올랐다. 레드캡투어(2.56%), 모두투어(2.46%), 하나투어(0.48%) 등이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3분기 깜짝 실적 기대로 GS홈쇼핑(1.38%)은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0개를 비롯한 353개였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6개 등 573개였다. 76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