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가 오늘 이사회를 열고 금융과 경제 사업을 분리하는 구조개혁안을 의결했습니다. 그동안 논란을 거듭해온 농협의 이른바 '신·경 분리작업'이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양재준 기자, 전해주시겠습니까? 농협중앙회가 오늘 오후 2시부터 이사회를 열고 자체적으로 마련한 '구조개혁안'을 의결했습니다. 농협중앙회 이사회는 신용사업을 먼저 지주회사로 분리하고 경제사업은 추후에 분리를 결정하는 안건을 결정했습니다. 이사회가 의결한 사업구조 개혁안은 오는 2012년부터 현 농협중앙회에서 신용사업 부문을 먼저 떼어내 지주회사를 설립하는 방안입니다. 또, 신경분리를 위해 총 9조 6천억원의 자금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부족자금은 중앙회에서 3조 6천억원, 정부지원 6조원으로 조달한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사업구조 개편안이 이사회에서 결정되면서 농협은 오는 26일이나 27일쯤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대의원총회를 열고 최종 승인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농협은 신용부문을 분리하더라도 '농협중앙회'라는 명칭은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농협안이 건의되면 농협개혁위원회(농개위)안 등과 함께 늦어도 이달 말까지 관련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할 예정입니다. 한편, 오늘 이사회를 앞두고 경제사업에 통폐합되는 축산단체를 비롯해 신·경 분리를 반대하는 조합원들은 집회와 시위를 열었습니다. 지금까지 농협중앙회에서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