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올해 10대 부호 중 7명이 새 얼굴로 채워졌다고 중국 경제 인터넷포털 허쉰닷컴이 14일 보도했다.

중국판 포브스 부호보고서로 불리는 후룬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0대 부호에는 12명(같은 순위 중복 포함)이 올랐다.

이 가운데 지난해 103위에 머물던 왕촨푸 BYD 회장(43 · 사진)이 단숨에 1위에 올랐다. BYD는 중국 전기자동차 선두주자로 워런 버핏의 투자를 받아 주목을 받았던 기업.홍콩 증시에 상장된 BYD 주가가 버핏 투자 호재로 1년 새 6배 뛰면서 그의 자산가치가 350억위안(6조3000억원)으로 불어난 덕분이다.

2위를 기록한 포장지업체 주룽제지의 장인 회장(52)은 기사회생한 케이스.2006년 후룬보고서 1위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10월 자산가치가 20억위안(3600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가 다시 330억위안(5조9400억원)으로 불어나면서 10위권에 재진입했다.

부동산과 금융업을 하는 신후그룹의 창업자인 황웨이 회장(50) 부부는 전년보다 23계단 오르며 5위에 올랐다. 베이징에서 가장 비싼 골프장을 운영하는 화빈그룹의 옌빈 회장도 47계단 뛰며 10위에 올랐다.

옌 회장은 10년 전 태국에서 창업,무역과 관광 등으로 성공한 화교로 중국에서 부동산과 골프장 등을 운영하며 280억위안(5조400억원)의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