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사우디아라비아의 억만장자인 알왈리드 빈 탈랄 왕자가 인도 타타그룹에 투자 의향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13일 알왈리드 왕자의 투자회사 킹덤홀딩스 관계자를 인용,알왈리드 왕자가 최근 타타그룹의 라탄 타타 회장을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만나 투자 여부를 논의했다고 보도했다.타타그룹도 두 사람이 만나 “대단히 많은 투자 프로젝트들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고 전했다.하지만 구체적으로 무엇을 논의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알왈리드 왕자는 파드 전 사우디 국왕의 조카로 지난 3월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세계 부자 순위에서 22위(133억달러)에 오른 중동 지역 최대 갑부다.킹덤홀딩스를 통해 씨티그룹 타임워너 애플 펩시코 월트디즈니 등 세계 유수 기업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100만달러의 유산으로 사업을 시작해 저평가된 주식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재산을 모아 ‘중동의 워런 버핏’이라고도 불린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