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14일 LG화학에 대해 지난 3분기에도 실적 성장세가 지속됐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7만4000원에서 2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최지혜 연구원은 "LG화학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48% 증가한 6559억원으로 지난 2분 기에 이어 증가세를 이어갔다"며 "특히 정보전자소재 부문의 사업이익이 큰 성장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최 연구원은 "3분기에 현대·기아차로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2차전지가 판매됐다"며 "현재는 시작 단계라 매출액이 작지만 2011년 GM으로의 납품이 시작되면 2012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자동차 배터리 매출이 증가할 것 "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LG화학의 자동차 배터리 매출액이 2011년에는 2000억원, 2012년에는 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

다만 화학사업 부문은 3분기까지는 실절 호조세를 이어갔지만 올 4분기부터는 중국의 수요 감소 등으로 성장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