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14일 코스닥이 코스피 대비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가지고 있지만 아직은 대형주에 관심을 둘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김동하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피 대비 코스닥의 양호한 흐름이 이어질지 알기 위해서는 미국증시(S&P500)를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코스피와 S&P500의 상관관계는 0.93으로 코스닥의 0.69보다 밀접한 관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S&P500은 6일 연속 상승하며 연 고점을 갱신했다"며 "3분기 주요 금융주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오히려 낮아진 기대치로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미국증시의 상승분위기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따라서 코스닥보다는 미국증시 상승에 민감한 코스피가 상대적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또 "코스닥의 주요 수급 주체가 개인이라는 점에서, 고객 예탁금이 감소 추세로 전환한 것도 코스닥에 우호적이지 않다"고 덧붙였다.

김 애널리스트는 "미국증시가 상승한다면 단기적으로 코스피 대형주, 특히 최근 조정을 보여 기술적 반등의 가능성이 있는 기존 주도주인 IT와 자동차 업종으로 접근이 유효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