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에서 올 여름 신나는 물 잔치가 열렸다. 2회째인 '대한민국 정남진 물축제'는 지난 7월30일부터 8월3일까지 탐진강 일원에서 개최됐다. 정남진 물축제는 물의 소중함을 인식하는 교육축제,한방자원을 집대성한 건강축제,전 군민이 참여하는 봉사축제,세계를 향하는 지구촌축제 등의 컨셉트로 나뉘어 진행됐다.

이 행사는 정남진이라는 지역이미지 브랜드 제고와 함께 관광객 유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개발한 군 대표축제로,대부분 봄과 가을에 집중되는 일반 축제와 달리 한여름에 개최된다는 차별점이 있다. 이번에 70만 관광객을 유치했으며 600억원에 이르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창출했다.

성공 요인은 타 지자체의 일반적인 축제와 차별화했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축제장이 공연과 전시,그리고 풍물시장의 먹거리로 구성된 데 반해 정남진 물축제는 여름 피서와 축제를 결합해 축제장에서 피서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준비를 했다. 부족한 숙박시설을 보완하기 위해 축제장 일부를 야영장으로 조성해 여름 야영 피서객을 머물게 했던 것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체험시설 중 삿대로 구동하는 뗏목,줄로 구동하는 줄배,노로 구동하는 우든보트,다리 힘으로 구동하는 오리보트,전동기 동력으로 구동하는 모터보트 등이 관광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축제장의 주무대인 탐진강 한가운데 인공 수상수영장을 설치,관광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 물축구대회와 함께 물축구장을 유아 물놀이장으로 활용해 아이와 같이 축제장을 방문한 가족 단위 놀이객들로부터 인기를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