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수 경제특보 “불황 2년 더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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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만수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 겸 대통령 경제특보는 세계적인 경제 불황이 앞으로 2년 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기업 역시 착각하지 말고 본격적인 구조조정과 노사관계 합리화를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생존 게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강만수 대통령 경제특별보좌관은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최한 경제정책위원회에서 봄날은 아직 멀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강만수 대통령 경제특별보좌관
“결코 원래대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새로운 기축 통화 시스템 형성이 되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면 최소 2년간 불황은 지속될 것이다.”
미국이 예전처럼 소비할 수 없고 투자도 당분간 못하는 상황에서 미국을 대체할 중국 역시 연금시스템이 완비되기 전까지 힘을 쓸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우리가 출구전략을 쓰든 안쓰든 더블딥은 피할 수 없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우리 기업들이 최근 좋은 실적을 거두고 있지만 이는 환율 효과에 의한 착시라고 경고했습니다.
강만수 대통령 경제특별보좌관
“시간을 벌었을 뿐이다 이때 구조조정을 진짜하고 노사관계도 합리화해서 위기 끝나고 나서 우리의 파워를 보여줘야 한다. 어닝서프라이즈가 아니다.”
하지만 그동안 투자를 아끼며 기업들이 엄청난 현금을 보유한 것이 지금 100년에 올까 말까한 기회를 맞게 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포스코 등 우리 주요기업들의 이자보상배율은 도요타 등 경쟁사보다 크게 앞선다며 재무능력과 기술에서 충분히 싸워 이길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위해 성장률보다 낮은 투자율을 끌어올리고 환율 등 외부 충격에 대한 면역력를 키워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또 발목을 잡고 있는 노동 문제도 확고한 법치주의로 엄중히 대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