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박스권 흐름 지속…"코스닥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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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후반 큰 폭으로 반등에 성공했던 코스피 지수가 이틀째 하락하며 박스권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13일 오전 10시 5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3.46포인트(0.82%) 내린 1626.35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뉴욕증시가 차익실현 매물로 인해 혼조세로 마감했다는 소식에 전날보다 5.32포인트(0.32%) 내린 1634.49에 장을 시작했다. 이후 외국인과 기관이 팔자에 나서면서 낙폭이 확대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 박스권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워낙 높아진 상황이어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 증시에 비해 탄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 또한 원·달러 환율의 하락 압력과 외국인의 매수세 둔화 등도 주가에 부담이 되고 있다.
지수가 추가상승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시각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달 말부터 선물을 꾸준하게 매수, 지난 주말 기준 약 1만 계약 상당의 선물 매수 포지션을 누적한 외국인이 전날 1만 계약 이상 순매도하며 시장의 우려를 자아냈다.
한국투자증권은 "외국인이 그간의 누적 선물 순매수 포지션을 하루만에 대거 청산한 것은 추가 상승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시각을 반영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부담이 지속되고 있는 코스피 시장 보다는 최근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코스닥 시장에 주목하라는 조언이다.
코스피 시장이 다소 주춤거리는 것과 달리 코스닥은 상대적으로 흐름이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 최근 3거래일 동안 코스닥 시장은 3.83% 올라 코스피 시장 상승률(2.62%)을 웃돌았다. 이날도 코스닥 시장이 코스피 시장과 동반하락하고 있지만 낙폭은 훨씬 적은 상황이다. 외국인은 코스닥 시장에서 전날까지 3일간 906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의 밸류에이션(주가수준)은 역사적 평균치 대비 현저하게 저평가 상태에 놓여 있다.
정명지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 5월 이후 시장의 수급이 거래소 대형주에 집중되면서 코스닥 시장은 비교적 장기간 기간 조정을 거쳤다고 할 수 있다"며 "밸류에이션 매력이 큰 데다, 외국인 매수세 유입 등 수급 상황도 양호하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따라서 코스피 대형주의 방향성을 확인하고 싶은 투자자라면 단기적으로 코스닥 시장 내 IT, 자동차 부품 및 장비주를 눈 여겨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증권사들은 코스닥 시장 IT 부품주, 장비주 등을 잇따라 추천하고 있다.
푸르덴셜투자증권은 이날 휴대폰 케이스 업체인 인탑스에 대해 4분기 연중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푸르덴셜증권은 인탑스의 투자포인트로 실적 대비 저평가됐다는 점, 4분기 실적 개선, 자회사를 통한 성장 가능성 등을 들었다.
NH투자증권도 휴대폰 부품업체인 파트론에 대해 하반기 이익 수준이 업계 최상위권이고 내년부터 신규로 추가되는 사업군이 가시화될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만6500원을 신규로 제시했다.
이외에 LCD 장비업체인 탑엔지니어링, 휴대용 터치패널 제조업체인 디지텍시스템즈, LCD용 편관필름 제조업체인 에이스디지텍 등도 증권사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
13일 오전 10시 5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3.46포인트(0.82%) 내린 1626.35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뉴욕증시가 차익실현 매물로 인해 혼조세로 마감했다는 소식에 전날보다 5.32포인트(0.32%) 내린 1634.49에 장을 시작했다. 이후 외국인과 기관이 팔자에 나서면서 낙폭이 확대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 박스권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워낙 높아진 상황이어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 증시에 비해 탄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 또한 원·달러 환율의 하락 압력과 외국인의 매수세 둔화 등도 주가에 부담이 되고 있다.
지수가 추가상승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시각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달 말부터 선물을 꾸준하게 매수, 지난 주말 기준 약 1만 계약 상당의 선물 매수 포지션을 누적한 외국인이 전날 1만 계약 이상 순매도하며 시장의 우려를 자아냈다.
한국투자증권은 "외국인이 그간의 누적 선물 순매수 포지션을 하루만에 대거 청산한 것은 추가 상승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시각을 반영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부담이 지속되고 있는 코스피 시장 보다는 최근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코스닥 시장에 주목하라는 조언이다.
코스피 시장이 다소 주춤거리는 것과 달리 코스닥은 상대적으로 흐름이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 최근 3거래일 동안 코스닥 시장은 3.83% 올라 코스피 시장 상승률(2.62%)을 웃돌았다. 이날도 코스닥 시장이 코스피 시장과 동반하락하고 있지만 낙폭은 훨씬 적은 상황이다. 외국인은 코스닥 시장에서 전날까지 3일간 906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의 밸류에이션(주가수준)은 역사적 평균치 대비 현저하게 저평가 상태에 놓여 있다.
정명지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 5월 이후 시장의 수급이 거래소 대형주에 집중되면서 코스닥 시장은 비교적 장기간 기간 조정을 거쳤다고 할 수 있다"며 "밸류에이션 매력이 큰 데다, 외국인 매수세 유입 등 수급 상황도 양호하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따라서 코스피 대형주의 방향성을 확인하고 싶은 투자자라면 단기적으로 코스닥 시장 내 IT, 자동차 부품 및 장비주를 눈 여겨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증권사들은 코스닥 시장 IT 부품주, 장비주 등을 잇따라 추천하고 있다.
푸르덴셜투자증권은 이날 휴대폰 케이스 업체인 인탑스에 대해 4분기 연중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푸르덴셜증권은 인탑스의 투자포인트로 실적 대비 저평가됐다는 점, 4분기 실적 개선, 자회사를 통한 성장 가능성 등을 들었다.
NH투자증권도 휴대폰 부품업체인 파트론에 대해 하반기 이익 수준이 업계 최상위권이고 내년부터 신규로 추가되는 사업군이 가시화될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만6500원을 신규로 제시했다.
이외에 LCD 장비업체인 탑엔지니어링, 휴대용 터치패널 제조업체인 디지텍시스템즈, LCD용 편관필름 제조업체인 에이스디지텍 등도 증권사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