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가평군 가평읍에 있는 한국남부발전 청평양수발전소(소장 한은섭)는 총 설비용량 400㎿ (200㎿×2기)의 우리나라 최초로 건설된 순양수식(揚水式) 친환경 발전소로 1980년 4월 준공됐다.

청평양수발전소는 대용량 원자력발전소 등에서 생산되는 원가가 낮은 전기를 사용해 심야에 상부저수지에 물을 양수 저장했다가 낮에 전력수요가 몰릴 때 발전을 통해 가치가 높은 전기를 생산,공급하는 방식이다. 전력계통 및 수도권의 안정적 전력공급에 아주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부하변화에 따른 대용량의 기력 및 원자력발전소의 운전시 초래되는 기기 수명단축，효율저하 등을 보완해 이들 발전소의 이용률 및 열효율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대용량 발전소가 갑자기 정지할 경우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기동성과 예비전력을 확보함으로써 전력공급의 안정과 신뢰도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전력산업 설비와 기기의 안정성 및 신뢰성,품질확보를 위해 설계，시공，시험,검사 등에 대한 방법과 규정을 상세하게 기술한 기술표준이 확립돼 있다. 이는 원가절감，업무능률 및 기술력 향상 등을 가져와 대 국민 전력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청평양수발전소는 발전설비의 운영과 유지관리에 필요한 계획，설계，시공운영 및 기자재의 구매 분야에 대해 국제표준인 품질환경경영시스템(ISO 9001/14001) 통합 인증을 비롯한 발전설비정비관리시스템 등 9종의 운영시스템을 구축,운영하고 있다. 기술표준 지침 및 각종 절차서를 제정해 업무전반에 활용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발전설비 식별관리 표준화를 시행,발전설비 운영에 적용하고 있다

이러한 경영성과를 인정받아 2년 연속 품질경쟁력 우수기업，2006년 이후 3년 연속 한국경영대상 종합대상 수상，제8회 대한민국안전대상(2009년)을 수상하는 등 회사의 경영비전인 'Clean & Global' 기업으로서 국가경쟁력 제고와 회사 위상을 대내외에 크게 드높이는 계기가 됐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