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12일 GS홈쇼핑이 지난 3분기에 깜짝 실적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0만2000원에서 11만원(9일 종가 7만5300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종렬 애널리스트는 "GS홈쇼핑의 3분기 영업이익이 287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80.2% 늘어나 당초 예상을 크게 웃돈 것으로 보인다"며 "보험상품 판매가 호조를 보였고 유형상품 매출도 빠르게 회복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고마진 상품의 기여도가 높아진 가운데 외형확대에 따라 고정비 부담이 줄었고 3분기 프로모션 통제 등 비용관리도 효율적으로 집행됐다고 박 애널리스트는 분석했다.

4분기 실적 전망도 밝다. 지난해의 낮은 기저효과와 점진적인 소비경기 회복 등을 고려할 때 양호한 추세가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박 애널리스트는 예상했다.

그는 "GS홈쇼핑 주가가 올해 예상 실적 PER(주가수익비율) 7.2배, PBR(주가순자산비율) 1.3배로 거래되고 있어, 여전히 저평가된 상태"라며 "최근 5년간 배당률을 감안하면 배당수익률은 4.0%로 예상되며, 이익증대에 따른 배당여력 확대로 앞으로 배당수익률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