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마카오 카지노 회생 기대감과 홍콩 기업공개(IPO) 거품 우려가 팽팽히 맞섰다.

미국 카지노업체 윈리조트의 마카오 사업부문인 윈마카오가 9일 홍콩 증시 상장 첫날 공모가(10.08홍콩달러) 대비 장중 13% 오른 11.40홍콩달러까지 올랐다가 10.86홍콩달러(오후 4시 현재)에 거래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중국 정부의 마카오 입국 비자 규제 완화로 카지노 수입이 급증하면서 윈마카오가 성공적인 IPO를 치를 것으로 예상해왔다.하지만 일각에선 윈마카오가 최근 홍콩 증시에서 제기되고 있는 IPO거품 우려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이라는 관측도 해왔다.홍콩에선 최근 5개 IPO 종목이 모두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를 밑도는 등 거품우려가 커져왔다.

이날 윈마카오의 주가는 이같은 두가지 관측이 팽팽히 맞섰음을 보여줬다는 지적이다.이에 따라 윈리조트에 이어 연내 홍콩 증시 상장을 추진중인 라스베이가스 샌즈 역시 IPO 성공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