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오늘 끝낸다"…SK "3연승 뒷심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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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끝 SK, 방망이 부활이 관건
두산 "신예 홍삼상 어깨에 달렸다"
두산 "신예 홍삼상 어깨에 달렸다"
'두산이 완벽하게 설욕할까,SK가 기적의 대반전을 이룰까. '
10일 오후 2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3차전이 한국시리즈행을 결정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상륙작전'에 성공하며 2연승을 거둔 두산 베어스는 3차전에서 마무리짓겠다는 각오다. 반면 3년 연속 챔피언에 도전하는 SK 와이번스는 벼랑에 몰렸지만 반전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8년 만에 네 번째 정상 정복을 꿈꾸는 두산은 '어게인 2001'을 외치고 있다. 당시 두산은 정규시즌에 삼성,현대에 뒤져 3위였지만 준플레이오프에서 한화에 2연승을 거두고,플레이오프에서 현대에 1차전을 내주고도 내리 3경기를 따냈다. 두산은 한국시리즈에서도 기세를 살려 삼성을 4승2패로 제압,정상에 올랐다.
두산은 올해 KIA(기아)와 SK에 선두 경쟁에서 밀렸지만 포스트시즌에서 마운드가 예상 밖으로 선전하고 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금민철,홍상삼에 이어 플레이오프에서도 금민철,후안 세데뇨가 연달아 호투하면서 한국시리즈 진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다만 플레이오프에서 타선의 폭발력이 떨어진 게 불안한 대목이다. 믿었던 김현수와 김동주의 부진은 김경문 감독의 마음을 무겁게 누르고 있다. 플레이오프 1 · 2차전에서는 약속이나 한 듯 나란히 7타수 무안타에 그쳤고,삼진은 3개씩 당했다.
SK는 역대 19차례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중 1,2차전을 진 뒤 내리 3연승을 한 1996년 현대(현 히어로즈)의 대역전승 재연에 나선다. 투수진은 그다지 나쁘지 않다. 1차전에서는 불펜이 완벽하게 두산 타선을 틀어막았다. 관건은 타선이다. 정규리그 막판 19연승을 달릴 때 SK 타선은 거칠 것이 없었다. 박재상 정근우 나주환 등 연승의 주역들이 동반 침묵이다. 게다가 집중력도 실종됐다. 연속안타는 1,2차전에서 각각 한차례밖에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저력의 SK가 특유의 뒷심을 발휘하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실제로 SK는 2007년 한국시리즈에서 먼저 2패하고도 내리 4연승으로 우승했고, 올해 정규시즌 막바지 때 두산에 6연승을 거뒀다. "3연승하면 되는 것"이라고 말한 김성근 감독이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지 주목된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10일 오후 2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3차전이 한국시리즈행을 결정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상륙작전'에 성공하며 2연승을 거둔 두산 베어스는 3차전에서 마무리짓겠다는 각오다. 반면 3년 연속 챔피언에 도전하는 SK 와이번스는 벼랑에 몰렸지만 반전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8년 만에 네 번째 정상 정복을 꿈꾸는 두산은 '어게인 2001'을 외치고 있다. 당시 두산은 정규시즌에 삼성,현대에 뒤져 3위였지만 준플레이오프에서 한화에 2연승을 거두고,플레이오프에서 현대에 1차전을 내주고도 내리 3경기를 따냈다. 두산은 한국시리즈에서도 기세를 살려 삼성을 4승2패로 제압,정상에 올랐다.
두산은 올해 KIA(기아)와 SK에 선두 경쟁에서 밀렸지만 포스트시즌에서 마운드가 예상 밖으로 선전하고 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금민철,홍상삼에 이어 플레이오프에서도 금민철,후안 세데뇨가 연달아 호투하면서 한국시리즈 진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다만 플레이오프에서 타선의 폭발력이 떨어진 게 불안한 대목이다. 믿었던 김현수와 김동주의 부진은 김경문 감독의 마음을 무겁게 누르고 있다. 플레이오프 1 · 2차전에서는 약속이나 한 듯 나란히 7타수 무안타에 그쳤고,삼진은 3개씩 당했다.
SK는 역대 19차례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중 1,2차전을 진 뒤 내리 3연승을 한 1996년 현대(현 히어로즈)의 대역전승 재연에 나선다. 투수진은 그다지 나쁘지 않다. 1차전에서는 불펜이 완벽하게 두산 타선을 틀어막았다. 관건은 타선이다. 정규리그 막판 19연승을 달릴 때 SK 타선은 거칠 것이 없었다. 박재상 정근우 나주환 등 연승의 주역들이 동반 침묵이다. 게다가 집중력도 실종됐다. 연속안타는 1,2차전에서 각각 한차례밖에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저력의 SK가 특유의 뒷심을 발휘하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실제로 SK는 2007년 한국시리즈에서 먼저 2패하고도 내리 4연승으로 우승했고, 올해 정규시즌 막바지 때 두산에 6연승을 거뒀다. "3연승하면 되는 것"이라고 말한 김성근 감독이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지 주목된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