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9.10.09 14:20
수정2009.10.09 14:22
코스닥업체 아리진이 증시에 돌고있는 나스닥 바이오업체 트라이머리스의 고가 인수 의혹과 관련해 적법한 절차를 거쳐 적정가격에 인수한 결정이라는 해명을 내놨습니다.
아리진은 "이사회에서 트라이머리스 인수를 결정하기에 앞서 신정회계법인에 의뢰해 인수가격이 적정하다는 가치평가 보고서를 받았으며 이에 근거해 인수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아리진은 트라이머리스가 2008년과 2009년 반기에 각각 97억원과 41억원의 순이익을 냈다는 점을 들며 꾸준히 실적을 내고 있는 회사임을 강조했습니다.
아리진은 "트라이머리스의 최근 3개월 평균 주가는 미국의 금융사태에 의한 전반적인 주식시장의 과도한 하락에 기인한 만큼 적절한 판단의 근거로는 무리가 있다"며 "공개매수 전일 주가인 10월 1일의 주가에 39% 프리미엄을 가산한 가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리진은 "트라이머리스의 주가와 연간주당순이익은 각각 2.6달러와 30센트로 PER(주가이익비율)이 8.7에 불과하다"며 "이는 타 바이오 회사의 PER에 비하면 현저히 낮은 수치로 회사가 주가 대비 저평가됐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트라이머리스의 주매출원인 퓨제온의 매출 감소와 관련해서는 "퓨제온의 단가가 높기 때문에 의사들이 신약이 출시되는 경우 신약의 처방 비율을 높이기 때문에 매출이 일시적으로 감소했다"며 "하지만 대부분의 신약의 효과가 퓨제온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판단해 다시 퓨제온을 처방하고 있는 추세"라고 강조했습니다.
아리진은 또 핵심 개발인력이 회사를 빠져나갔다는 의혹과 관련해 "현재 당사가 차세대 에이즈치료제인 TRI-1144를 개발한 기존의 개발인력들을 대부분 흡수할 예정에 있다"며 "국내에서도 신규 연구인력을 채용 중에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