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처럼 나비처럼=명성황후의 사랑과 죽음에 대한 새로운 상상.수애가 명성황후 역을 맡았고 그녀를 사랑하는 호위무사 역을 조승우가 해냈다.

◆호우시절=정우성과 중국 여배우 고원원이 들려주는 사랑의 속삭임.멜로 전문 허진호 감독 영화 중 가장 따스한 이야기.

◆써로게이트=로봇들이 인간을 대신해 일해주는 미래 세상에 관한 SF.가벼운 상상이 뻔한 플롯으로 귀결된다. 브루스 윌리스 주연.

◆애자=엄마와 딸의 애증 스토리.눈물 없이는 보기 어려운 세련된 신파.최강희 김영애 주연.

◆날아라 펭귄=과외공부에 시달리는 어린이,술을 못 마셔 직장에서 '왕따'신세인 신입사원,뒤늦게 자신의 삶을 챙기려는 '황혼'의 부인까지 곳곳에서 소외받는 인생들의 삶을 유머러스하게 포착한다.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임순례 감독 작품.

◆내 사랑 내 곁에=몸이 조금씩 마비돼가는 루게릭병을 앓고 있는 종우(김명민)와 시신을 염하는 장례지도사 지수(하지원)의 운명 같은 사랑.너무 단순한 스토리로 재미는 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