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광장에 세종대왕 동상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서울시는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앞 광화문광장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오세훈 시장을 비롯한 각계 요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세종대왕 동상 제막식을 열었습니다. 이날 시민에 공개된 세종대왕 동상은 높이 6.2ｍ, 폭 4.3ｍ에 무게 20t 규모로, 이순신 장군 동상 뒤쪽으로 약 210ｍ 떨어진 세종문화회관 맞은편의 높이 4.2ｍ 기단 위에 세워졌습니다. 김영원 홍익대 교수가 만든 동상은 왼손에 훈민정음 해례본을 펴서 들고 오른손은 가볍게 올린 형태로 훈민정음을 온 백성에게 널리 알리고 쓰도록 장려한 대왕의 온화한 모습을 형상화했습니다. 동상 주변에는 해시계, 측우기, 혼천의 등 대왕의 업적을 한눈에 알 수 있도록 한 각종 조형물도 설치됐습니다. 오세훈 시장은 "대한민국 상징 거리로 거듭난 광화문광장에 세종대왕 동상이 자리함으로써 마침내 광장이 우리의 찬란한 역사와 문화를 상징하는 공간으로 거듭났다"라고 말했습니다. 박영우기자 yw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