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경기지표 개선과 기업들의 실적개선 기대감에 상승했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8일(현지시간) 전날보다 61.29포인트(0.63%) 오른 9786.87을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13.60포인트(0.64%) 상승한 2123.93을 나타냈고, S&P500지수는 7.90포인트(0.75%) 오른 1065.48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 증시는 전날 장 마감 후 발표된 알루미늄업체 알코아의 '깜짝 실적'으로 기업들의 실적개선 기대감이 확산돼 강세를 나타냈다.

알코아는 올 3분기에 순이익이 7700만달러(주당 8센트)로 1년만에 흑자전환했다고 발표했다. 개장 전 펩시콜라 생산업체 펩시코도 3분기 순익이 17억2000만달러(주당 1.09달러)로 전년동기보다 8.9% 증가했다고 밝혀 실적개선 기대감을 키웠다.

경기지표 개선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52만1000건으로 집계돼 전주보다 33만건이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국제쇼핑센터위원회(ICSC)가 발표한 소매업체들의 지난달 동일점포(1년 이상 영업점포)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0.1% 증가해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티모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이 이날 전화 기자회견에서 주택시장이 회복되고 있다고 발언해 부동산주도 강세를 보였다.

금값은 사흘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물 금값은 전날보다 온스당 11.90달러(1.1%) 오른 1056.50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도 올랐다. 11월물 서부텍사스원유(WTI)는 2.12달러(3%) 상승한 배럴당 71.69달러로 마감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