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그룹이 대한통운에서 분리한 렌터카 사업부문을 매각하기로 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아시아나는 금호렌터카를 팔기로 하고,최근 인수 후보 기업들에 매각 입찰 안내문(티저)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통운은 작년 10월 사업조정 차원에서 옛 금호렌터카 법인의 주요 사업부문을 3073억원에 영업양수 형태로 인수했으나,재매각을 위해 지난달 렌터카 사업부문을 다시 분할했다.

금호아시아나는 이달 말께 금호렌터카의 분할 등기 등 법적 절차를 마무리하는대로 매각을 공식화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매각을 추진하되 적정 인수가격이 형성되지 않으면 보류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그룹 관계자는 "금호렌터카 매각과 관련해서는 최종 결정된 내용이 없기 때문에 아직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대우건설과 금호생명 매각을 추진중인 금호아시아나가 금호렌터카를 추가 매각 리스트에 올린 이유는 진행중인 자구계획을 100% 이행한다고 해도 일부 유동성이 모자란다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국내 시장점유율 1위(23.7%) 업체인 금호렌터카는 전국에 160개의 지점 및 5만여대의 영업용 차량을 보유하고 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