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4~5명 중 한 명이 매일 마시는 우유.'

서울우유의 하루 판매량이 1000만개(200㎖ 기준)를 넘어섰다. 서울우유협동조합(서울우유)은 지난 7월 제품 겉면에 제조일자를 표기한 이후 두 달 만인 지난달 말(21~24일) 하루 우유 판매량이 나흘 연속 1000만개를 돌파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하루 평균 판매량(800만개)보다 25% 늘어난 것으로,국내 전체 우유 제조량(2300만개)의 43.5%에 해당한다.

서울우유는 지난 7월14일 국내 유업계 중 처음으로 제품 패키지에 유통기한과 제조일자를 병행 표기한 이후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주부 400명을 대상으로 제조일자 시행에 대한 자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우유를 살 때 제조일자를 확인한다'는 응답자가 64%에 달했다. 이들 중 98%는 구매 결정에 영향을 받았다고 응답하는 등 제조일자 표기가 판매량 향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노민호 서울우유 마케팅본부장은 "최근 출산율 하락으로 하루 800만개 선에 머물던 판매량이 제조일자 표기 이후 꾸준히 늘어 평균 938만개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며 "제조일자 표기가 국내 낙농가를 보호하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