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문학상 누가 받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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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발표…이스라엘 소설가 오즈 유력
고은ㆍ필립 로스ㆍ아도니스 등 거론
고은ㆍ필립 로스ㆍ아도니스 등 거론
8일 발표되는 올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누가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의 도박사이트 래드브로크스에서는 5일 현재 이스라엘 작가 아모스 오즈가 배당률 4 대 1로 가장 유력한 후보자로 점쳐지고 있는 상태.
프랑스 작가 르 클레지오가 수상한 지난해에도 오즈는 수상 가능성이 높은 작가 중 하나로 거론됐다.
그 뒤를 이어 알제리 소설가 아시아 제바르와 미국 소설가 조이스 캐럴 오츠(배당률 5 대 1),미국 작가 필립 로스(7 대 1),시리아 시인 아도니스(8 대 1),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9 대 1) 등의 수상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하지만 로이터통신은 "노벨문학상 결과는 예측이 어렵기로 악명이 높기 때문에,오즈도 안정적인 1순위 후보라고 할 수 없다"고 평했다.
해마다 유력 후보자로 거론되는 고은 시인은 배당률 12 대 1로 공동 7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배당률 20 대 1)에 비해 순위가 높아진 이유는 10년이 넘도록 시인이 노벨문학상을 받지 못해 올해에는 시인이 수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관측에서다. 마지막으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시인은 1996년에 수상한 폴란드 시인 비슬라바 쉼보르스카다.
AFP통신은 스웨덴 문학계 소식통을 인용해 "유력한 후보자가 있는 건 아니지만,이제는 시인에게 노벨문학상이 돌아갈 차례"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1993년 토니 모리슨을 마지막으로 오랫동안 수상자를 못 내고 있는 미국 문학계에 수상의 영광이 돌아갈 수 있을지 여부도 관심거리다. 수상자를 선정하는 스웨덴 한림원의 호라세 앵달 종신위원은 지난해 미국 작가들의 역량이 유럽 작가들에 비해 떨어진다는 발언을 해 논란을 빚었었다. 래드브로크스 측은 "미국 작가들이 재능에 비해 우리 사이트의 배당률이 낮은 것은 앵달의 지난해 발언 때문"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2009 노벨문학상 발표 예정 시간은 8일 오후 8시(한국시간)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