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터치스크린 휴대폰인 햅틱 시리즈의 10번째 모델인 '햅틱착'을 5일 내놨다. 이 제품은 삼성전자가 2세대(G) 휴대폰으로는 처음 선보이는 터치폰이다. 본체가 날씬하고 부드러워 손에 '착' 감긴다는 의미로 햅틱착이란 이름을 붙였다. 가격은 60만원대 후반이다. /삼성전자 제공
코어위브 33조원, 데이터브릭스 90조원, 스케일AI 20조원. 주요 미국 비상장 테크기업이 최근 인정받은 몸값이다. 한 달 새 나스닥 기술주 주가가 휘청하자 반대급부로 아직 상장하지 않은 유망 테크기업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16일 로이터에 따르면 오픈AI는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스타트업 코어위브와 120억달러(약 17조원) 규모의 클라우드 컴퓨팅 계약을 체결했다. 코어위브는 AI 반도체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AI 스타트업이다. 원래 암호화폐 채굴 사업을 하다가 2023년 엔비디아와 그래픽처리장치(GPU) 공급 파트너십을 맺어 AI업계의 신성으로 떠올랐다. 지난해 매출은 19억2000만달러(약 2조7000억원)로 전년보다 8배 급증했다. 업계 관계자는 “AI 클라우드에 쏟아지는 자금 덕분”이라고 설명했다.주요 미국 테크 스타트업은 AI 역량을 앞세워 벤처자금을 싹쓸이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코어위브를 비롯해 오픈AI, 앤스로픽, xAI, 퍼플렉시티, 데이터브릭스, 스케일AI 등을 묶어 ‘프라이빗(비상장) 매그니피센트 7’으로 명명했다. 데이터브릭스는 기업들이 데이터 분석, 머신러닝 등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회사다. 최근 투자유치 때 기업 가치를 620억달러(약 90조원)로 인정받았다. 1997년생인 알렉산더 왕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AI 스타트업 스케일AI도 최근 미국 국방부에서 수백만달러 규모의 AI 에이전트 프로젝트 계약을 따내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 스케일AI는 AI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를 분류해준다.제너럴카탈리스트의 헤만트 타네자 대표는 “투자기업이 지금보다 10배 성장할 수 있을지를 생각하면 합리적인 투자 방향이라고 본다”고 했다.고은이 기자
게임회사 넥슨의 모회사 NXC가 수백억원 가치의 암호화폐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최근 일부 암호화폐를 자회사에 빌려주면서 알려졌다. 넥슨 창업자인 김정주 전 NXC 대표가 생전에 구입한 암호화폐로 추정된다.1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NXC는 지난달 보유 암호화폐 282억원어치를 자회사 코빗에 대여했다. 코빗은 국내 최초의 암호화폐거래소다. NXC는 2017년 코빗을 인수했다.이번 대여로 NXC가 암호화폐를 보유한 사실이 외부에 처음 알려졌다. 대부분 비트코인으로 추정된다. 두나무 등 가상자산사업자 외에 일반 기업이 암호화폐를 보유한 사례는 거의 없다.NXC는 2018년 유럽 최초의 암호화폐거래소 비트스탬프를 인수하고, 같은 해 세계 최초 암호화폐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업체인 미국 타고미에 투자하는 등 이 분야에 일찌감치 발을 들였다. 2021년엔 NXC의 자회사인 일본 상장사 넥슨이 비트코인 1717개를 1130억원에 구입했다. 김 창업자는 “블록체인이 미래 먹거리가 될 것”이라는 얘기를 자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창업자 사후에 NXC는 암호화폐 사업을 줄이고 있다. 지난해 비트스탬프를 매각했다.김주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