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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尹 재정 "경기 확장정책 여전히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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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플레이션 우려 없어
    금리인상은 시기상조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확장적 경기정책이 여전히 필요하며 금리 인상은 시기상조라고 강조했다.

    국제통화기금(IMF) · 세계은행 연차총회 참석차 터키를 방문 중인 윤 장관은 지난 3일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경제가 여전히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 분야에 아직도 많은 불확실성이 있기 때문에 (경제를) 낙관하는 게 조심스럽다"며 "당분간 확장적 거시경제정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금리 인상에 대해서도 시기상조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한국은행은 상승하는 자산가격을 억제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할 경우 금리 인상에 앞서 취할 수 있는 다른 정책 수단들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기준금리를 당장 올리지 않더라도 총액한도대출 규모를 줄이거나 금융위기 극복 과정에서 은행들의 건전성을 높여주기 위해 조성한 자본확충펀드 투입 자금을 회수하는 등의 조치를 통해 충분히 유동성을 조절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은 총액한도대출은 중소기업 지원용이어서 쉽게 줄이기 어렵다며 환매조건부채권(RP) 매각을 통한 유동성 흡수를 생각해 볼 수 있지만 이를 실행하게 되면 시중금리가 상승해서 결과적으로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과 같다고 주장했다.

    윤 장관은 또 "(지금은) 금융위기를 겪는 동안 바닥을 쳤던 자산가격이 정상화되는 과정에 있다"고 설명했다. 인플레이션 우려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윤 장관은 '출구전략'(위기 때 풀어놓은 돈을 회수하는 전략) 시기와 관련,"견고한 경기 회복을 위해 극복해야 할 장애물이 많이 있기 때문에 지금은 출구전략을 시행할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원 · 달러 환율 하락(원화 가치 상승) 움직임에 대해서는 "시장의 견해를 존중한다"며 "하지만 환율 시장에 투기 조짐이 보일 경우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해 시장 조작 정책을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환율시장에 인위적인 쏠림현상이 나타날 경우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할 수 있다는 의미다. 5일 원 · 달러 환율은 1173원70전으로 지난 주말보다 4원60전 하락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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