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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분기 증시전망] "10월 코스피 1600~1720…변동성 확대될 듯"-이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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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분기를 시작하는 10월에는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4분기 이익 모멘텀(계기)이 3분기 대비 둔화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승우 대우증권 투자전략 연구원은 1일 "올 3분기를 정점으로 이익 모멘텀이 다소 둔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경우 '비싸지 않지만 그렇다고 싸지도 않은' 현재 코스피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을 바라보는 투자심리의 균형이 점차 '싸지 않다'는 쪽으로 기울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기업들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의 절대 규모는 3분기를 단기 정점으로 2분기 가량 쉬어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외국계투자자의 순매수 강도도 약화될 수 있어 부정적인 상황이다.

    이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의 매수단가와 매도단가의 차이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며 "매수단가보다 매도단가의 상승이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은 그동안 매수 일변도의 외국인 생각에 변화의 조짐이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인의 순매수 강도가 점차 둔화될 경우 외국인을 대체할 매수주체가 뚜렷하지 않다는 점은 10월 증시 수급이 부정적이라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투신권은 지속되는 환매 압력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고, 코스피 1700선에서 기관 고유자금의 집행이 공격적으로 이뤄질 가능성도 사실상 기대하기 어렵다는 진단이다.

    이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매수 여력이 남아있는 개인의 경우에도 순수예탁금의 증가세가 정체되고 있는 가운데 중소형주 중심의 매매 성향이 강하다는 점에서 대형주 중심으로 외국인이 보여주었던 시장지배력을 대신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의 매수강도가 약해진다면 주도주의 부재 속에서 전체적인 시장의 변동성이 점차 커질 수 있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이에 따라 "10월 주식시장은 9월 이전과는 다소 달라질 것"이라며 "외국인의 순매수 강도가 다소 약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수는 1600~1720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또 "외국인 주도 시장에서 벗어나 개인투자자들의 시장참여 비중이 증가한다거나 대형주 중심에서 중소형 개별주로 '매기'가 이전된다거나 하는 현상이 벌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성장주에서 가치주로, 수출주에서 내수주로 손바뀜이 나타날 가능성도 높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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