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누리고 있는 KT&G가 이제는 세계시장으로 뻗어가고 있습니다.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KT&G의 생산현장을 유주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경상북도 영주에 위치한 KT&G의 제조창. 공정 라인에서 일렬로 쏟아지는 담배가 자동으로 포장돼 옮겨집니다. 이 곳에서는 국내에서 볼 수 없는 파인과 플레저라는 제품도 생산되고 있습니다. 이라크와 중앙아시아로 향하는 이 담배들은 KT&G가 해외로 수출하는 전체 물량의 4분의 1에 해당합니다. KT&G의 올 상반기 수출로 거둔 매출액은 2천53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가량 늘었습니다. 앞으로 정체기를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 담배 시장과 달리 해외 시장은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KT&G는 해외시장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중이며, 완제품 수출을 넘어 현지에 공장을 직접 짓고 생산에 나섰습니다. 이란에서는 이란전매청과 합작으로 올해 4월에 공장을 준공했으며, 러시아에서는 공장부지를 매입해놓았습니다. 러시아 공장까지 가동에 들어갈 경우 해외 매출은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KT&G는 현지 생산뿐 아니라 현지인 입맛에 맛는 담배를 개발해 판매하고 있어 KT&G의 글로벌 전략에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WOW-TV NEWS 유주안입니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