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29일 대우인터내셔널에 대해 본격화되는 M&A(인수·합병)가 주가 상승 촉매로 작용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4만2000원에서 4만9000원(28일 종가 3만6450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종렬 애널리스트는 "대우인터내셔널 M&A가 본격화됨에 따라 숨어있던 부분인 미얀마 가스전과 교보생명 가치에 대한 재평가가 가능해졌다"며 "주가 상승의 촉매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인터내셔널의 핵심광구인 미얀마 가스전에서 2013년 이후 연평균 1430억원의 수익을 거둘 수 있을 전망이고, 이는 전체 세전이익에서 51.5%가량을 차지하며 현재 25.4%보다 2배 이상 확대될 것이라고 박 애널리스트는 예상했다.

또한 이 같은 수익 창출이 적어도 25∼30년간 가능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대우인터내셔널을 보유해야한다는 게 박 애널리스트의 주장이다.

그는 "교보생명 지분을 포함한 대우인터내셔널 지분 66.8% 매각금액은 약 3조2000억원이 적정한 수준"이라며 "대우인터내셔널 인수 후보 가운데 포스코가 인수하는 것이 두 회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어 가장 좋은 시나리오"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